'왕년의 스타' 칸첼스키, "긱스는 계속 전진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9.08 08: 17

"라이언 긱스는 계속 뛸 수 있다고 본다". 러시아 출신으로 한때 90년대 중반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안드레이 칸첼스키(38)가 '뉴 레전드'로 떠오른 라이언 긱스(33)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던 칸첼스키는 1995-1996시즌을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단행한 세대교체의 사슬에 엮여 마크 휴즈, 폴 인스 등과 함께 짐을 싸야 했던 비운(?)의 주인공. 그때는 억울할 법도 했지만 십수년이 흐른 지금은 모두 추억일 뿐이다. 칸첼스키는 최근 맨유 홈피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38세 현역으로 지난 시즌까지 뛰었는데 긱스라고 못할 게 뭐가 있느냐"며 "앞으로 수년은 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첼스키는 또 "긱스의 플레이는 여전히 정교하고 환상적이다. 정말 톱 클래스임에 틀림없다"면서 "누군가가 인정받고 싶다면 연습할 때, 시합할 때 그와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역 선수생활을 마치고 고향 러시아 모스크바로 돌아간 칸첼스키는 요즘도 프리미어리그와 맨유 경기를 TV위성중계를 통해 자주 접한다며 옛 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한편, 긱스를 보고 느낀 강렬한 인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긱스는 여전히 영리하고, 빠르다. 그는 틀림없이 최고의 기량을 갖췄고 현재의 톱 클래스 레벨을 이어갈 자격이 있다고 본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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