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야쿠르트 킬러'란 별칭을 얻었다. 주니치 기관지격인 는 8일 '야쿠르트 킬러인 이병규가 4안타로 팀 승리를 불러왔다'라고 전날의 활약을 호평했다. 이 신문은 '이병규가 1회 투아웃 1,2루에서 추가점이 되는 우전 적시타를 포함해 3루수 내야안타, 좌익선상 2루타, 좌중간 2루타를 잇따라 터뜨렸다. 이병규의 1경기 4안타는 지난 4월 21일 야쿠르트전 이래 두 번째'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4안타 경기가 야쿠르트 상대로만 이뤄진 셈이다. 실제로 이병규는 야쿠르트 상대로 타율 3할 6푼 4리(66타수 24안타)를 기록, 자신의 시즌 타율(.258)보다 1할 이상 높다. 아울러 주니치가 낙승한 뒤 이병규는 선발 투수인 아사쿠라와 함께 '승리 히어로'로 선정됐다. 이병규가 히어로로 뽑인 것은 일본 진출 이래 7번째였다. 이병규는 "1회부터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섰다. 4안타는 이따금 칠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전날 요미우리전 5타수 무안타에 대해선 "지나간 경기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