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그룹 ‘거리의 시인들’ 멤버 노현태가 지난 2002년 활동을 멈춘 이후 5년만에 솔로를 선언,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 노현태는 최근 싱글앨범 ‘덩’을 내고 팬들을 찾고 있다. ‘덩’은 발음 그대로 인간 생체 활동의 마지막 찌꺼기를 의미한다. 인기 만화가 박광수의 만화 속 에피소드 중 ‘인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곡으로 화장실에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노현태의 가슴을 두드리는 랩 속에 너무 숨기지 않아 오히려 부끄럽지 않은 가사가 속사포처럼 전개된다. 하지만 제목이나 가사와는 달리 이 노래 속에 담고 있는 의미는 ‘공중도덕’이다. 정작 자신들의 할 일을 다하지 않고 남 탓만을 일삼는 인간 군상들의 이중성을 꼬집고 있다. 노현태는 ‘공중도덕’을 부제로 달았다. SBS TV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의처증 증세를 앓고 있는 회사원 역을 맡아 연기자에도 도전하고 있는 만화가 박광수는 이번 노현태의 앨범에서는 뮤직비디오 제작자로도 변신했다. 박광수가 제작 지휘한 노현태의 뮤직비디오에는 ‘웃찾사’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 유명 영화배우, 야구 스타 등 50여 명의 축하 영상도 들어 있다. 한편 노현태가 소속돼 있는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 팀은 오는 16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열리는 ‘한’과의 경기에서 노현태의 싱글앨범 발매 기념파티도 계획하고 있다. 100c@osen.co.kr 작년 여름 남성 듀오 캔의 객원래퍼로 활동했던 노현태(맨 왼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