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재충전' 두산, 롯데전 승리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8 10: 19

사흘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두산이 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6승 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3일간의 재충전을 통해 힘을 발휘할 태세. 두산은 이날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를 출격시켜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할 각오다. 17승 5패(방어율 1.84)를 거둰 리오스는 지난 달 15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날 리오스가 승리를 거둘 경우 2002년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18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최근 컨디션도 좋고 롯데전에서 2승 1패 방어율 1.62로 잘 던진 만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공격에서는 김동주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리오스의 승수 쌓기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타율 3할2푼8리 110안타 18홈런 73타점 62득점으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동주는 최근 5경기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7할3푼3리의 장타율은 김동주의 괴력을 입증한다. 하지만 달콤한 휴식이 독이 될 우려도 적지 않다. 사흘간 경기를 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 경기 감각을 어느 만큼 유지하느냐에 따라 이날 승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안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 있는 두산이지만 시즌 전적에서 앞서는 만큼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두산전 4승 1패(방어율 1.94)로 '반달곰 사냥꾼' 손민한이 선발 출격해 킬러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전망. 4승 무패에 방어율 2.93을 기록 중인 롯데 마운드의 '희망' 배장호가 버틴 중간 계투진도 튼튼하다. 최근 5경기서 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홈런 선두 심정수를 2개 차로 추격 중인 이대호의 화력쇼도 이날 경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심 거리. 두산이 이날 승리를 거두며 3위 삼성의 추격을 따돌릴 것인지 롯데가 두산전 강세를 지속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리오스-손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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