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영건' 하태균(19, 수원)이 바레인전 선봉에 선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바레인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벌인다. 최근 대표팀은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핌 베어벡 전 감독이 낙마하는 등 득점력 빈곤이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특히 지난 4일 카타르와 친선경기에서도 줄곧 몰아쳤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바레인전에 나설 스트라이커로는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하태균과 신영록 그리고 심영성(제주)이 있다. 이들간 경쟁에서는 하태균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하태균은 소속팀인 수원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에두와 함께 투톱 파트너로 나서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경쟁자인 신영록에 비하면 경기 감각이 앞서기 때문에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도 선발 출장해 전방에서 많은 활약을 보였다. 현재 한국과 바레인은 현재 1승씩을 기록 중이다. 두 팀 모두 승점 3, 골득실 +1로 한국,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등 4개국이 속한 B조에서 공동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1위만이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2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상황. 특히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상호와 이근호 등 윙 플레이어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반면 골맛을 보지 못했던 하태균이 폭발한다면 한국은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