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WBC 준결승서 진 한을 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8 18: 22

"WBC의 한을 풀고 싶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 롯데 투수)이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손민한은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에 앞서 일본 아사히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팅 파워는 한국 타자들이 좋지만 정교함과 기술적인 부문은 일본 타자들이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에 우승을 내준 게 아쉽다. 이번엔 반드시 복수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일본 타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타자를 묻자 오가사와라(요미우리)를 지목했다. 지난해 열린 WBC에서 4강에 오르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 세웠으나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게임에서 대만에 패한 뒤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일본 대표팀에도 패하며 수모를 당한 바 있다. 올림픽 대표팀 중심 타선을 맡게 될 이대호(25, 롯데 내야수)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국가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재치있게 넘겼다. 한편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오는 12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1일 대만과 1차전을 벌인 뒤 2일 일본과 2차전을 가진다. 개최국 중국이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상황에서 일본, 대만과 결승 티켓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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