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번 15승' SK, 한화 6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7.09.08 19: 53

SK 와이번스가 특유의 강타선을 되살리며 한화의 6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SK 선발 레이번은 시즌 15승(6패)째를 달성했다. SK는 8일 한화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12안타-4볼넷이 집중력있게 모아지며 중반 이후 흐름을 장악했고, 선발 레이번이 모처럼 8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8-0 낙승을 거뒀다. SK 타선은 한화 좌완 용병 세드릭에게 3회까지 봉쇄당했다. 반면 레이번도 무실점이긴 했으나 고질인 제구력 난조는 여전했고, 수비 지원과 한화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겨우 버텨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SK는 4회말 투아웃 후 승기를 가져왔다. 투아웃 2루에서 7번타자 정경배부터 8번 나주환-9번 박재상-1번 정근우의 연속 4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이어 5회에도 이재원-이호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결국 한화는 세드릭을 교체했고, 양훈을 구원투입했으나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린 뒤, 박재홍에게 몸에 맞는 볼, 정경배 타석 때 폭투로 추가 2실점했다. 이어진 투아웃 2,3루에서 박재상의 2타점 적시안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이후 SK는 패전처리용으로 프로 데뷔 첫 등판한 유원상(이날 경기 운영위원을 맡은 유승안 전 한화 감독의 아들)을 상대로 김재현이 우중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김재현의 시즌 5호 홈런이자 SK의 팀 100호 홈런이기도 했다. SK는 9회초 로마노를 시험 등판시켜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SK는 홈 4연패에서 벗어나며 한화전 10승(4패 2무)째를 거뒀다. 레이번은 시즌 15승에 성공하며 지난 2004년 이승호에 이어 3년 만에 SK의 15승 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는 시즌 5연승과 원정 3연승을 동시에 접었다. 타선은 2회 이범호의 2루타를 끝으로 단 1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다. 세드릭은 12패(10승)째를 당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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