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레이번, "SK 최다승 기록 깨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08 20: 23

"어제 LG전 역전승이 컸다. 레이번도 에이스란 자각을 갖고 던졌다". 8일 문학 한화전 8-0 대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김성근 SK 감독은 담담했다. 선발 레이번은 8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는 '준 노히트 노런' 피칭으로 15승을 펼쳤고, 타선은 오래간만에 12안타로 화력을 되살린 완승이었다. 특히 이 승리로 한화 상대로만 10승(4패 2무)째를 얻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한화전 강세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선수들)이 세드릭에게 강했다. 아무래도 6번 상대하다 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승인에 대해서도 "투아웃 후 집중타가 잘 나와줬다. 어제 경기 승리한 뒤 타자들이 예상보다 괜찮아졌다"라고 평했다. SK는 전날 LG전에서 기적적 연장 역전승으로 3연패를 탈출한 바 있다. 또 김 감독은 레이번의 피칭에 대해선 "투구수가 적었다. 초반에 위태로웠는데 4회 이후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얻으면서 힘 빼고 여유있게 던졌다. 에이스 각오를 보여줬다"라고 오랜만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구를 맞고 중도 교체된 박재홍에 대해선 "괜찮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승리로 지난 2004년 이승호가 수립한 팀 사상 최다승(15승)과 타이 기록을 세운 레이번은 "로케이션이나 직구, 변화구가 최근 등판 중 가장 잘 됐다. 특히 내야수들이 호수비로 도와줬고, 중견수 김강민의 위치 선정이 빼어나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번은 "SK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 15승으로 알고 있는데 그 기록을 깨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 승리로 레이번은 한화 류현진에 한 발 앞서나가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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