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두산이 롯데를 제압했다. 두산은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리오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6-4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강민호와 이대호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했으나 '반달곰 사냥꾼' 손민한이 경기 초반에 무너져 고배를 들어야 했다. 두산은 2회초 공격 때 선두 타자 김동주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홍성흔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은 뒤 상대 포수 실책을 틈타 주자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이대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두산은 2-1로 앞선 4회 김동주-최준석의 연속 2루타로 3-1으로 달아난 뒤 5회 최준석의 적시타와 6회 1사 2,3루서 김현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5-4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김현수가 다섯 번째 투수 조정훈을 상대로 승리의 쐐기를 박는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리오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8승(5패)을 따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5일 잠실 KIA전 이후 4연승. 김동주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0-2로 뒤진 2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강민호가 리오스의 142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0호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4회 2사 1,2루서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정보명을 홈으로 불러 들여 타점을 올렸다. 2-5로 뒤진 7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타자 박현승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대호가 두 번째 투수 김상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는 시즌 25호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리며 1점 차로 압박했다. 손민한은 이날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올 시즌 10패(11승)를 기록했다. 이승화와 이대호는 나란히 2안타씩 뽑아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