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결승골' 한국, 바레인에 1-0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7.09.09 02: 56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마찰라 감독과의 악연을 끊고 올림픽 예선에서 2승을 기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새벽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B조 바레인과 원정경기서 후반 강민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한국은 6회 연속 본선 진출 전망을 밝게했다. 신영록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바레인과 팽팽하게 풀어갔다. 측면의 윙포워드인 이상호와 김승용이 빠른 돌파를 통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공격이 더욱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김승용이 바레인 아크 왼쪽에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무위로 끝났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는 오프사이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김승용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이며 분전했다. 그러나 무더운 날씨에 부담을 느끼며 잦은 패스미스로 전방의 신영록에게 패스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7분 김승용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백지훈에게 패스를 연결 받은 후 이를 오른쪽으로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들어 한국은 바레인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후반 3분 수비수 신광훈이 바레인 라티푸에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주었다. 이 프리킥 상황서 바레인은 낮게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벽을 뚫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번번히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트랩에 걸리며 득점을 성공 시키지 못했다. 결국 첫 골은 한국이 얻어냈다. 후반 18분 한국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을 김승용이 오른발로 문전으로 올렸고 이때 공격에 가담했던 강민수가 그대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바레인의 골 네트를 흔들며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추가골을 뽑아내기 위해 더욱 세차게 바레인을 몰아쳤다. 후반 23분 김승용과 25분 백지훈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했다. 바레인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한국 골키퍼 송유걸의 선방에 걸리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바레인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강민수의 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두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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