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폴란드가 혈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유로 2008 A조 예선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였으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원정팀 폴란드였다. 전반 26분 누누 고메스가 날린 슈팅을 잘 막아낸 폴란드는 전반 4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리우스 르완도프스키가 멋진 오른발 터닝슛을 터뜨리며 앞서나간 것. 하지만 폴란드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5분 포르투갈의 마니시가 누누 고메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서로 선수를 바꾸며 공격을 거듭하던 중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였다. C. 호나우두는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수비를 든든히하면서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었다. 야첵 크지노벡이 극적인 골을 만들어낸 것. 이로써 양 팀은 2-2로 경기를 끝냈다. 때문에 포르투갈은 승점 16점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고 폴란드는 선두를 고수했다. 한편 세르비아와 핀란드는 0-0으로 비겼다. ▲ A조 경기 결과 세르비아 0-0 핀란드 포르투갈 2-2 폴란드 ▲ A조 순위 1. 폴란드(승점20) 2. 핀란드(승점18) 3. 포르투갈(승점16) 4. 세르비아(승점15) 5. 벨기에(승점10) 6. 아르메니아(승점8) 7. 카자흐스탄(승점6) 8. 아제르바이잔(승점5)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