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완파' 매클라렌, "이것이 잉글랜드 축구"
OSEN 기자
발행 2007.09.09 08: 37

"봤느냐? 이게 바로 잉글랜드 축구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이스라엘전을 3-0 승리로 이끈 뒤 "잉글랜드 축구의 진짜 실력"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잉글랜드는 9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08 유럽선수권 예선 E조 경기에서 숀 라이트-필립스, 마이클 오웬, 미카 리처즈의 연속포에 힘입어 3골차 대승을 거뒀다. 매클라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원하는대로 90분을 풀어나갔다. 팬들이나 선수들에게나 아주 기분좋은 한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클라렌 감독은 "웨인 루니, 피터 크라우치, 대런 벤트가 빠져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대신 출전한 에밀 헤스키가 자신의 위치에서 잘 뛰어줘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고 헤스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을 딪고 이스라엘전에 나선 스티븐 제라드에 대해서 매클라렌 감독은 "리차즈의 마지막 골을 만들어낸 제라드의 코너킥은 환상적"이라며 "충분한 가능성을 봤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매클라렌 감독은 "오는 13일 열릴 러시아와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히딩크 감독과의 한판 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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