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함을 벗어던진 다니엘 헤니가 박스오피스 1위 점령을 예고했다. 다니엘 헤니는 6일 개봉한 영화 ‘마이 파더’(황동혁 감독, 시네라인(주)인네트 제작)에서 주한미군 입양아 제임스 역을 맡았다. 그동안 로맨틱가이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다니엘 헤니는 이 영화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군복을 입고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부드러운 미소대신 가슴 먹먹한 눈물을 선보인 다니엘 헤니의 연기는 이전 작품보다 한단계 이상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 파더’는 주말 예매율(맥스무비 9일 오전 9시 30분 기준)에서 29.14%로 1위를 차지했다. ‘사랑의 레시피’(15.19%)와 ‘화려한 휴가’(14%), ‘디스터비아’(12.18%)가 뒤를 잇고 있지만 그 간격이 커 ‘마이 파더’의 박스오피스 1위 차지는 무난해 보인다. 또 ‘마이 파더’와 같은 날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데쓰 프루프’와 한국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각각 8.41%, 5.21%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마이 파더’는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에 지원한 애런 베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실화. 어렵게 찾은 아버지가 사형수임을 알게 된 아들의 복잡하지만 확고한 심경이 드러나는 영화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