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실책에 우는 LG, 연패 딛고 불씨 살릴까
OSEN 기자
발행 2007.09.09 10: 33

상대적이다. 우리가 진다고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상대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4강권에서 멀어지며 벼랑끝으로 내몰린 LG가 9일 잠실구장에서 3위 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양팀은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도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7일 SK전과 똑같이 9회초 마지막 수비서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매경기 결승전처럼 치르고 있는 LG로서는 9일 삼성전서 승리해야 4강행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LG는 후반기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우완 정재복을 선발로 예고했다. 정재복은 지난 등판(4일 현대)서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전 등판서는 안정된 투구를 펼쳐 LG 선발진에서 3선발 노릇을 해주고 있다. 시즌 7승 도전이다. LG는 선발 정재복이 흔들리면 구원진을 바로 투입,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이다. 전날도 선발요원인 좌완 이승호를 구원등판시키는 등 배수진을 치고 있다. LG로서는 안타를 많이 치고도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득점력 빈곤과 수비 실책을 타파해야 한다. 4연패에 빠져 있는 LG가 이날 경기서는 실책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4경기 연속 팀실책이 나왔다. 삼성도 갈길이 바쁘기는 마찬가지이다. 삼성은 베테랑 좌완 전병호를 선발로 예고했다. 전병호는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삼성은 전날 경기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득점력 부족은 LG와 비슷하다. 경기 막판 집중력으로 버티고 있는 삼성은 목표인 2위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분전해야 한다. 전날 무승부로 주춤하면서 2위 두산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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