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이대호, 3경기 연속 홈런포 가동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9.09 10: 43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롯데의 희망은 물 건너 갔다. 시즌 내내 "4강 진출이 목표"라고 공언해온 이대호(25, 롯데 내야수)가 분노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정수를 1개 차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대호는 지난 5일 현대와의 홈경기서 0-4로 뒤진 4회말 공격 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김수경의 초구를 강타해 우측 펜스를 넘는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시즌 24호째 홈런. 이어 8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2-5로 뒤진 7회 무사 2루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김상현의 122km 짜리 커브를 걷어 시즌 25호째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홈경기서도 4강 진출에 대한 아쉬움과 그의 폭발적인 장타를 갈망하는 팬들을 위해 대포를 날릴 각오다. 최근 5경기에서 타격감도 좋은 편.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 3홈런 3타점 5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는 '복귀파'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4승 3패에 방어율 4.23을 거둔 송승준은 최근 5경기서 승패를 번갈아 하며 2승 2패(31⅓이닝 27피안타 2피홈런 16볼넷 22탈삼진 11실점)에 방어율 3.16을 거뒀다.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1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거뒀으나 방어율이 4.09로 다소 좋지 않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맷 랜들을 선발 출격 시켜 전날 6-4 승리의 기운을 이어갈 태세다. 11승 6패(방어율 3.01)를 거둔 랜들은 최근 5경기서 2승 2패(방어율 2.56)를 거뒀다. 지난 달 22일 잠실 SK전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쓴 잔을 마신 뒤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대호가 분노의 홈런포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홈런과 더불어 심정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될 것인지 랜들이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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