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이젠 베트남도 어렵나?'. 한국 여자배구가 `약체' 베트남에 어려운 경기 끝에 3-2(25-17 18-25 18-25 27-25 15-12)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 태국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선수권 8강 라운드 2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시종 어려운 플레이를 벌여야 했다. 김연경과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00퍼센트 전력을 갖추지 못한 한국은 수비 불안으로 베트남의 강공에 휘말려 2세트나 내주고 말았다. 첫 세트를 8점차로 따낸 한국은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4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7-25 승리를 따낸데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 3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8강 풀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이번 아시아 선수권 대회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내년 5월 올림픽 예선전 출전권 확보에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대만, 태국, 호주 등 4개국과 차례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