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기자회견 중 발끈, "저자에게 물어보라"
OSEN 기자
발행 2007.09.09 17: 21

'그건 제닝스에게 물어보라'. 세계 축구계의 수장인 조셉 블래터 FIFA 회장이 9일 열린 U-17 월드컵 기자회견에서 발끈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블래터 회장은 성의껏 대답하던 그는 한 질문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한 기자가 지난 2006년 출간된 '파울!! FIFA의 은밀한 세계(이하 파울)' 라는 책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 '파울' 은 조사 전문 기자인 앤드루 제닝스가 4년간의 조사 끝에 펴낸 것으로 FIFA와 제프 블래터 회장의 비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이 책을 스위스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판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9월 중순 한국판으로 발매된다. 기자회견에서 '파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블래터 회장은 "그것은 제닝스에게 몰어보라" 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숨을 고른 그는 "내가 FIFA에 있는 동안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내 양심을 걸고 맹세한다" 며 말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오는 10월 말 FIFA 집행위원회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선수 사망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그는 "이 회의를 통해 FIFA가 주관하는 경기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기전 심장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하겠다" 며 경기중 사망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시사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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