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 자리에 복귀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9월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제 21차전에 이승엽을 4번으로한 변경된 타순을 발표했다. 이승엽으로선 지난 8월4일 4번에서 5번타순으로 내려간 이후 37일만의 복귀전이다. 그 동안 왼손 엄지 통증으로 고통을 겪으며 5, 6, 7번 타순을 오르내렸던 이승엽이 9월 들어 7게임에서 27타수 9안타, 4홈런 4타점의 호조를 보인 것을 감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특히 센트럴리그 수위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신전에서 7일 홈런 3발, 8일 동점 솔로홈런 등 4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전성기 때의 타격 폼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신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 한신에 수위자리를 빼앗겼으나 9일 이승엽을 앞장세워 수위 탈환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엽의 4번 복귀는 그 동안 4번 자리를 차지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최근 타격이 부진한 것도 한 가지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오가사와라는 3번 자리로 돌아갔고, 톱타자도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나섰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