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일만의 4번 복귀’이승엽, 첫 타석 안타로 신고(1보)
OSEN 기자
발행 2007.09.09 18: 39

'돌아온 4번타자’이승엽(31)이 4번타자의 본때를 보였다. 이승엽은 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제 21차전에 4번 타순에 선발 포석,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이 4번 자리에 복귀한 것은 지난 8월4일 4번에서 5번타순으로 내려간 이후 37일만의 일이다. 그 동안 왼손 엄지 통증으로 고통을 겪으며 5, 6, 7번 타순을 오르내렸던 이승엽은 한신의 선발로 나선 39살의 백전노장 시모야나기 츠요시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제 6구째 몸쪽 약간 낮은 공을 공략, 우익선상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근 6게임 연속안타이자 4번 복귀 첫 안타였다. 요미우리는 0-1로 뒤지고 있던 1회 야노와 오가사와라의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승엽의 일타로 무사 1, 3루가 된 다음 아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9월 들어 7게임에서 27타수 9안타, 4홈런 4타점의 호조를 보인 이승엽은 특히 센트럴리그 수위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한신전에서 7일 홈런 3발, 8일 동점 솔로홈런 등 4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전성기 때의 타격 폼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신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 한신에 수위자리를 빼앗겼으나 9일 이승엽을 앞장세워 수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승엽의 4번 복귀는 그 동안 4번 자리를 차지했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최근 타격이 부진한 것도 한 가지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오가사와라는 3번 자리로 돌아갔고, 톱타자도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나섰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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