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랑이 축구 발전의 기본'. 셀라스 테테 가나 감독이 축구 발전의 비결을 밝혔다. 테테 감독은 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U-17 월드컵 3~4위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열악한 환경이지만 가나 사람들은 축구를 사랑한다" 며 "축구에 대한 열망이 투자를 중진시키고 여러 가지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어렵지만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 말했다. 테테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에 대해 "아프리카의 좋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배워서 아프리카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며 "유럽과 아프리카의 수준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3위 입상 실패에 대해 "독일 쪽에 운이 더 있었다" 며 "축구는 승부의 경기다. 하지만 우리가 3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나쁜 팀이라는 것은 아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승에 올라간 팀이 최고의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며 결승 진출팀과 자신들의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고 얘기했다. 테테 감독은 "전반 몸이 덜풀린 상태에서 프리킥골을 얻어맞았다" 며 "이후 우리 선수들이 인내하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했다. 후반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였고 만족스러웠다. 아마 5~6분만 더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 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