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25, 1루수)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9일 사직 두산전 1회말 공격 때 2사 1루서 상대 선발 맷 랜들의 118km 커브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는 투런 홈런(26호)을 쏘아 올렸다. 심정수(32, 삼성 외야수)-클리프 브룸바(33, 현대 외야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 이대호는 지난 5일 현대와의 홈경기서 0-4로 뒤진 4회 선발 김수경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비거리 110m)을 날린 뒤 8일 사직 두산전서 김상현의 커브(122km)를 받아쳐 120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낸 데 이어 이날 다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서 1회 중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기록(18안타)을 세우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이대호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한 뒤 2회 1사 1,3루서 이승화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기혁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탰다. 3-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 박남섭과 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정수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5회 정보명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와 6회 이대호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9-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8회 2점을 보탰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전날 6-4로 승리한 두산은 4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선발 랜들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7패(11승)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