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시츠의 야비한 행위로 큰 부상 당할 뻔
OSEN 기자
발행 2007.09.09 21: 15

‘돌아온 4번타자’이승엽(31)이 4번 복귀전에서 하마터면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9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즌 제 21차전에 4번 타순으로 선발 출장, 5-5로 팽팽하던 7회 초 한신 선두타자 앤디 시츠(36)가 3루땅볼을 친 다음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이승엽의 왼발꿈치를 오른발로 밟고 지나갔다. 시츠가 1루 베이스 안쪽을 걸친 이승엽의 발을 밟은 것은 다분히 고의적인 야비한 행위. 이승엽은 발을 밟힌 다음 그 자리에서 펄쩍 뛰며 다리를 절룩거렸고, 요미우리 벤치에서 하라 감독 등이 뛰쳐나와 1루심에게 강력히 항의 했다. 이 와중에 한신 오카다 감독 등도 우르르 몰려나와 요미우리측과 대치, 한 때 일촉즉발의 험악한 상황을 빚었다. 이승엽은 잠시 몸을 추스린 다음 다시 수비에 임해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왼손 엄지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으로선 엉뚱한 타격을 받을 뻔한 순간이었다. 타자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을 때는 상대 수비수의 발을 피해 베이스 중간이나 오른쪽 부분을 스쳐가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베이스 러닝이지만 미국인 용병 시츠는 일부러 이승엽의 발을 밟고 지나갔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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