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메리다, "승부를 알 수 없는 게 축구"
OSEN 기자
발행 2007.09.09 22: 51

"너무 아쉽지만 이런 것이 축구라고 생각한다".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스페인의 미드필더 프란 메리다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운을 뗀 후 "승부차기에서 패배를 당하면 항상 너무 아쉬움이 따른다. 특히 90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런 것이 축구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한 메리다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며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대결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소속인 메리다는 닮고 싶은 선수에 대해 질문하자 "FC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를 닮고 싶다"며 "미드필더 중에 실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와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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