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13일 워싱턴 상대 10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10 03: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의 10승 도전일이 결정됐다. 시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5분. 상대는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다. 플로리다는 주초 돌핀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홈3연전 마지막 경기에 김병현이 나선다고 10일 예고했다. 예감이 좋다. 김병현은 최근 파죽의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등판한 3경기서 내리 승리를 거두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전서 9승째를 따낸 김병현은 지난 2003년 기록한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 스캇 올슨과 함께 올 시즌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박찬호(34) 이후 한국선수로는 2번째로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상대가 워싱턴이란 점도 호재다. 승률 4할4푼7리(63승79패)로 NL 동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는 워싱턴은 플로리다에 불과 2경기차 앞서 있다. 특히 허약한 타격은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팀득점 (560점), 홈런(102개) OPS(0.702) 모두 리그 꼴찌다. 22홈런을 기록한 라이언 짐머맨, 한 방이 있는 오스틴 컨스, 스위치히터 드미트리 영이 경계대상이지만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살아 있는 구위를 과시한 김병현이 당시와 같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병현의 상대투수는 우완 조엘 핸러핸(26)으로 결정됐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8경기에 선발등판, 4승3패 방어율 5.64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