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돌아온 페드로 마르티네스(36.뉴욕 메츠)가 뛰어난 투구내용으로 2연승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승리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하나인 로이 오스월트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것이어서 기쁨이 두배였다. 마르티네스의 방어율은 1.80으로 낮아졌다.
지난 4일 시즌 첫 등판 때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당시 5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던 마르티네스는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펼쳐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공 92개를 던진 그는 스트라이크 65개를 잡았고 폭투를 한 개 범했다.

1회 안타 1개를 내주고 틀어막은 그는 2회 내야안타와 브래드 어스머스에게 중견수쪽 2루타, 오스왈트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헌터 펜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3타자 연속삼진을 기록한 3회에는 선두 크레익 비지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마크 로레타의 중전안타 때 2루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마이크 램을 중견수 뜬공처리하고 또 실점을 막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마르티네스는 4회를 삼자범퇴, 2사 만루에 몰린 5회에도 램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메츠는 2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전 적시타, 3회 역시 벨트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얻은 뒤 5회 모이세스 알루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4-1 메츠의 승리.
휴스턴 선발로 나선 오스월트는 7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7패째(14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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