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의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말콤 글레이저 가문이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극렬 서포터스가 주장하는 '부채 문제'가 결코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글레이저 가문의 대변인은 10일(한국시간) "BBC, 더 선 등 각종 매체들이 요즘 '구단이 거액의 채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서포터스 연합의 주장을 싣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동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포터스 연합이 주장하는 '부채 문제'란 올해 만기가 되는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에 달하는 글레이저 가문의 빚이 지난 한 해에만 무려 2800만 파운드(약 550 억 원) 가량이 오히려 늘어났고, 여기에서 발생한 빚을 티켓료 인상 및 외국 자본 도입으로 충당하려 했다는 것. 그러나 글레이저 가문은 "많은 빚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팀을 인수했을 때부터 안고 온 것"이라며 "팬들에게 빚을 떠넘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서포터스 주장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약 8000만 파운드(약 1조 5000억 원)을 들여 맨유 구단의 새로운 소유자가 됐으며, 최근 중계권이나 스폰서십, 아시아 투어 등을 통해 엄청난 수입을 올렸지만 오히려 빚이 늘어나 고민에 빠져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