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52호째를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1회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5일 시애틀전 이후 5경기 연속 홈런. 이 기간 중 2번의 멀티홈런 포함 모두 7개를 몰아쳤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60개도 바라볼 만하다. 단일 시즌 6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8번 밖에 나오지 않은 '성지'다. 이 가운데 2001년 73개를 기록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1998년 70홈런을 때려낸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점을 감안하면 로드리게스 기록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5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140타점째로 160타점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시즌 타율 또한 3할1푼8리로 뛰었다. 양키스는 3-0으로 앞선 4회말 선발 왕젠밍의 갑작스런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 호르헤 포사다의 2타점 2루타, 8회 로빈손 카노의 중전 적시타로 앞서나간 결과 6-3으로 승리했다. 순간의 난조를 극복한 왕젠밍은 7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8승째(6패)를 기록, 이날 볼티모어전에서 승리한 조시 베켓(보스턴)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