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현역 맞나?, '잉글랜드 레전드' 팀에
OSEN 기자
발행 2007.09.10 08: 57

'레전드급 현역! 베컴도 이제 늙었나봐'. 제대로 뛰지 못하니 별의별 얘기가 흘러나온다. 한때 '프리킥의 달인'으로 각광받던 데이빗 베컴(32, LA갤럭시)을 보고 있노라면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새삼 이해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베컴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에 몸담았지만 썩 좋은 인상은 남기지 못한 채 올 여름 미국 MLS로 쫓겨오듯 이적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초반 10경기도 뛰지 못하고, 또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악의 시련.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앞에 뒀지만 회복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해도 숀 라이트-필립스라는 걸출한 미드필더에 밀려 주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같이 난감한 처지에 놓인 베컴이 오는 12월 2일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서 열릴 '잉글랜드 레전드'와 '월드 스타'의 경기에 초대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10일(한국시간) 일제히 베컴이 테리 베너블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잉글랜드 레전드'팀의 부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드 스타'팀을 맡을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하고 있는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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