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연기력 논란 벗고 박스오피스 1위
OSEN 기자
발행 2007.09.10 09: 36

다니엘 헤니 주연의 감동 드라마 '마이 파더'가 지난 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헤니는 지난해 TV 드라마 '봄의 왈츠'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서 부진을 면치못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마이 파더'는 7~9일 27만명을 동원해 선두를 달렸고 한 주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스릴러 '디스터비아'가 14만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롱런에 들어간 한국형 블록버스터 '화려한 휴가'는 10만명 관객을 불러들였고, 캐서린 제타 존스의 '사랑의 레시피' 8만명 4위, 염정아 탁재훈의 '내 생애 최악의 남자' 7만3000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황동혁 감독의 '마이 파더'는 혈연, 그중에서도 부자 간의 끊지못할 애증을 주제로 삼은 영화다. 해외 입양아인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니)는 자상한 양부모 아래서 행복하게 자랐지만 늘 자신의 핏줄을 찾고자 열망한다. 결국 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군에 입대, 주한미군이 된 그는 수소문 끝에 아버지(김영철)를 찾지만 그는 흉악범에 사형수. "반듯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는 헤니는 이번 영화에서 짧게 깎은 헤어스타일 마냥 기존의 틀에 박힌 연기를 시원하게 벗어던졌다. 실제 방송에서 소개됐던 입양아 애런 베이츠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사실성도 두드러진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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