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년 시즌 대비 공격적 투자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7.09.10 13: 05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간절한 소망이 아쉽게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재도약을 노린다. 롯데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롯데 상동 야구장 완공, 도미니카 윈터리그-일본 피닉스 교육리그 선수 파견. 롯데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일대에 8만7천117㎡ 규모의 롯데 상동 야구장을 착공해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야구장, 후생동(거인관), 실내연습장(자이언츠 돔)으로 구성된 상동 야구장은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 롯데는 상동 야구장이 준공되면 마무리 훈련을 이곳에서 할 계획이다. 8개 구단 최초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유망주 선수를 파견할 계획. 당초 최대성(22, 투수)과 허준혁(22, 투수)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최대성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선수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허준혁과 좌완 강영식(26, 투수)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산토도밍고의 에스코이도에 소속돼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 매년 10월부터 12월말까지 열리는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메이저리그 유망주와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롯데는 내달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추계 교육리그인 피닉스 리그에 선수 4명과 코치 1명을 파견한다. 박정태 2군 타격 코치와 함께 투수 1명(배장호), 야수 3명(이승화, 김주찬, 이원석)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과 단일팀으로 함께 참가해 총 14경기를 치를 예정. 지난 1990년 일본 2군 이스턴 리그 6개팀이 시작한 피닉스 리그는 쿠로시오, 오키나와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배재후 롯데 자이언츠 운영부장은 "상동 야구장이 준공되면 2군 선수들의 체계적인 육성이 기대된다. 윈터리그와 교육리그에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파견, 선진 야구 습득해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롯데 상동 야구장 조감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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