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국에 온만큼 최선을 다할께요". 오랜만에 귀국길에 오른 '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만큼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슈퍼 스타스 온 아이스(목동 아이스링크)'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며 긴 전지훈련을 해온 김연아는 최근 두달 동안 집중적으로 체력훈련을 해왔다. "일본 대회에 참가한 이후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체력보강과 새 프로그램에 전념해왔다"고 근황을 전한 김연아는 "전 시즌보다 한층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월 전국 동계체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다시 인사하게 된 김연아는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며 새로운 아이스 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뮤지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삽입곡인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의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할 예정. 또 지난 7월 일본 공연에서 선보였던 경쾌한 느낌의 ‘저스트 어 걸(Just a girl)’도 포함시켰다. 안도 미키(20, 일본) 등 라이벌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김연아는 "시합이 아닌만큼 특별히 의식을 하지 않는다"면서 "경쟁심보다는 공연 자체를 즐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좋은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면서 "많은 격려와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 대한 당부인사를 건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