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수호신' 사이토, "내년에도 다저스 잔류 희망"
OSEN 기자
발행 2007.09.11 06: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내셔널리그 특급 소방수로 자리 잡은 사이토 다카시(37.LA 다저스)가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이토는 11일(한국시간) < LA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에서 계속 뛰고 싶다"며 "계약이나 다른 세세한 문제에는 신경쓰지 않는 만큼 특별히 말할 게 없다. 하지만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이토가 잔류 의사를 밝힌 만큼 다저스도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할 것이 확실하다. 사이토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점을 입증했다. 57경기(57이닝)에 등판, 1승 37세이브 방어율 1.26으로 팀의 수호신으로까지 여겨진다. 블론세이브는 3차례에 불과하다. 이날 현재 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과 함께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3위. 지난 2005년 겨울 자신을 불러주는 구단이 없자 일본을 떠나 태평양을 건넌 사이토는 지난해 깜짝 놀랄 만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끌었다. 72차례나 마운드에 올라 6승2패 24세이브 방어율 2.07을 기록, 에릭 가니에의 부상으로 전전긍긍하던 다저스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줬다. 사이토의 존재 덕에 다저스는 효용가치가 사라진 가니에를 지난 겨울 내보낼 수 있었다. 사이토가 일찌감치 다저스 잔류 의사를 밝힌 것은 가족의 든든한 성원 때문. 그는 지난해만 해도 "시즌 후 일본에 있는 아내와 상의해봐야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일찌감치 가족회의를 연 결과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답변을 얻었다. 지난해 빅리그 최저연봉을 받고 활약한 사이토는 올 시즌에 앞서 1년 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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