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와 KIA 타이거즈가 오는 14일 광주 LG전에 앞서 프로 데뷔 15년 만에 1000탈삼진을 달성한 KIA 이대진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대진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4개의 삼진을 기록, 정확히 1000탈삼진을 채웠다. 지난 1993년 해태에서 데뷔한 이래 15시즌 만이다. 그러나 이대진은 숱한 부상과 길고 긴 재활을 거친 탓에 실제 뛴 시즌은 12시즌 뿐이었다. 특히 이대진은 전성기였던 1993~1998시즌에 걸쳐 두 차례나 탈삼진왕(1995년 163개, 1998년 183개)에 올랐다. 또 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10타자 연속 삼진(1998년 5월 14일 현대전)도 그의 기록이었다. 그러나 1999시즌 이후 이대진은 2000년 8승 6패 13세이브(105이닝)을 남긴 해를 제외하고는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도 20이닝을 넘게 던진 적이 없었다. 중간에 타자 전향까지 시도했으나 성과가 나오진 못했다. 그러나 이대진은 2007시즌 선발로 컴백, 10일까지 6승 6패 평균자책점 4.24(70이닝)를 기록, 재기에 성공했다. 탈삼진 역시 43개를 보태 1000탈삼진을 정복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