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스페셜 방송만으로도 찬반양론 치열
OSEN 기자
발행 2007.09.11 08: 45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스페셜방송만으로도 찬반양론이 치열한 대립을 이루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스페셜’에서는 연출을 맡은 김종학 PD의 해설과 함께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신화시대부터 광개토태왕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태왕과 사신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우들의 인터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에서 촬영된 대규모 전투신과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션제어카메라 장비로 촬영된 군중신, 그리고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도 국내성 세트의 제작 과정 등도 공개돼 드라마의 장대한 스케일을 짐작케 했다. 이렇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태왕사신기’가 스페셜을 통해 맛보기로 방송됐을 뿐인데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청자들은 “캐스팅이 화려하고 내용도 허구적인 부분도 있지만 기본 멜로에 판타지 3D를 덧입힌 것에 대해서 뭐랄까 근래에 보기 드문 대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이 정말 기대됩니다”, “정말 한국 드라마에서 봐왔던 기존 드라마들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스페셜만 봐도 엄청난 희열을 느낄 정도로 대단한 블록버스터 대작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며 화려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의견과 함께 “허구 속 판타지, 가상의 상황에 실망. 전 그래도 광활한 만주대륙을 점령하며 위상을 세우는 내용일줄 알았더니 한낮 허구 속에서 판타지로 그려질 줄 정말 몰랐네요. 제발 위신을 깎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거의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복왕이었던 광개토태왕으로 멜로물을 만들다니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라며 허구가 가미된 판타지 요소와 멜로라인 등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반도 역사에서 유일하게 광활한 대륙 정복을 통해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였던 광개토대왕을 중심으로 한 고구려사를 그릴 '태왕사신기'는 총 24부작으로 신화시대에서 고구려로 이어지는 역사를 광대한 판타지 서사 드라마로 담아낼 계획이다. 100% 한국 컴퓨터 그래픽으로 화려한 영상을 담아낼 계획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학, 윤상호 감독과 송지나, 박경수 작가를 비롯해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윤태영, 박상원, 최민수, 독고영재, 오광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광개토대왕'은 11~13일 1~3부를 연달아 방송하고 19일부터 매주 수목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태왕사신기 스페셜’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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