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국장, "서현진, 예능 전문 MC로 키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1 10: 01

MBC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이 오상진 아나운서에 이어 서현진 아나운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능 전문 여성 MC로 키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은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발군의 끼를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는 서현진 아나운서와 관련해 “그녀는 그 동안 뉴스, 교양, 오락, 스포츠, 라디오 방송까지 각 분야를 모두 섭렵해왔다. 그중에서도 연예오락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해 끼를 발산하며 주목을 받았다"며 "(아나운서로서) 지켜야 될 선을 정확히 지키면서 즐거움을 주는 능력이 탁월한 서현진 아나운서를 앞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투입시킬 생각”이라고 전했다. 200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서현진 아나운서는 한때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앵커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최근에는 ‘지피지기’,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이슈를 일으킨 바 있다. 성 국장은 “우리나라에 예능프로 전문 여성 MC들을 살펴보면 박경림, 김원희, 정선희, 이영자 등 모두 연예인들일 뿐 아나운서는 한명도 없다”며 “앞으로 서현진을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예능 전문 MC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서현진 아나운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특집프로그램만 무려 4개의 진행을 맡는 등 신호탄을 쏘아올릴 예정이며 10월 초에 시작될 가을개편을 맞아 예능프로그램으로부터 섭외요청 또한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국장은 아나운서의 예능프로그램 진출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과거에는 장르의 구분이 뚜렷해서 보도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예능쪽으로 이동하면 시청자들이 매우 싫어했지만 이제는 장르의 융합현상으로 뉴스진행자가 예능프로를 한다고 해서 이미지가 훼손되거나 하지 않는다”며 “아나운서의 연예인화가 아닌 제대로 우리말을 구사하면서 즐거움을 주는 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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