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1)은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신 적이 많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7승 16패(방어율 3.46)를 거뒀다. 윤석민이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내며 불운을 떨칠 각오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3패(29이닝 37피안타 4피홈런 16 4사구 24탈삼진 16자책점)에 방어율 4.97을 거둔 윤석민은 올 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를 거두지 못하고 방어율 4.30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최영필을 선발 출격시킨다. 4승 4패 2세이브(방어율 4.16)를 거둔 최영필은 올 시즌 4승 가운데 KIA전에서만 3승을 챙겼다. 4차례 등판해 3승 무패(16⅔이닝 24피안타 4 4사구 4탈삼진 5실점)에 방어율 2.76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만 하면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 최영필은 이날 경기서 시즌 5승을 따내며 호랑이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할 태세이다. 생애 첫 타격왕을 노리는 이현곤의 활약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광주일고-연세대를 거쳐 지난 2002년 KIA에 입단한 이현곤은 10일 현재 타율 3할3푼7리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 김동주(타율 3할3푼5리), 롯데 이대호(타율 3할3푼4리), SK 정근우(타율 3할3푼)가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 이현곤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각오다. 최근 5경기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타격감이 좋다. 특히 올 시즌 한화전서 타율 3할8푼8리(49타수 19안타) 3타점 8득점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불운의 에이스' 윤석민이 이날 한화를 상대로 시즌 8승을 따낼 것인지 최영필이 KIA 타선을 제압해 승리를 거두며 호랑이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