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5연패 LG, 봉중근이 '스토퍼'될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1 10: 22

LG, 롯데 만나서 5연패 탈출할까?. 현재 LG 트윈스의 처한 실정을 볼 때 4강 운운할 때가 아니다. 한화전 연패 때부터 팀이 기울더니 SK, 삼성에게 잇따라 치명타를 맞았다. 특히 SK-삼성 3연전은 전부 이길 수 있는 흐름을 잡고도 3연속 연장 끝에 1무 2패에 그쳤다. 팀의 힘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5연패 탓에 LG는 4위 한화와 3.5경기나 뒤처지게 됐다. 더구나 한화는 LG보다 5경기나 덜 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4위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일단 이겨야 뒷 일을 도모할 수 있는 LG다. 그러나 11일 잠실 롯데전 선발로 봉중근을 올린 것부터가 쉽지 않은 마운드 운용을 시사한다. 좌완 봉중근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 중이다. LG가 4강 탈락 일보직전까지 몰리게 된 결정적 원인 중 하나로 봉중근의 기대치 이하의 투구를 꼽을 수 있다. 어쩌면 올 시즌 LG 경기 중 가장 비중이었던 경기였을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2⅓이닝 4실점하고 패전당한 것은 팀에게 있어 치명적이었다. 프로야구 첫 해라서 단언하긴 힘들지만 제구력이나 직구의 힘 등, 여러 면에 걸쳐 실망스러웠다. 올 겨울부터 각성하지 않으면 저 구위론 버티기 힘들 듯 보인다. 반면 선발진의 무게는 좌완 장원준을 내세운 롯데가 낫다. 장원준은 7승 11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장원준은 기복이 엄청나게 큰 투수다. 잘 던지는 날은 언터처블이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조기 강판도 일쑤다. 결국 LG 연패 탈출의 최대 관건은 장원준의 초반 공략 여부다. 불펜이나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어 타격전 양상으로 끌고 가야 승산이 있는 LG이기에 더욱 그렇다. sgoi@osen.co.kr 봉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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