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에서 이서진 아역으로 출연하는 박지빈이 눈물연기비결에 대해 "나도 미스터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빈은 10일 창덕궁에서 진행된 '이산' 촬영현장에서 MBC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눈물 연기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게 나도 미스터리다. 예전에는 엄마가 죽는다거나 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요즘에는 나도 어떻게 눈물을 흘리는지 모르겠다. 견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나는 눈물 다 말랐는데’ 하시더라"고 전했다. 사극 대사를 외우는 비법과 관련해 "일단 대본을 한 번 훑어보면 유난히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엄마나 아빠, 할바마마(이순재) 등과 같이 맞춰본다"고 언급했다. 박지빈은 극중 정조 이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검을 다루는 법과 가야금을 배우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박지빈은 현대극과의 차이점에 대해 "현대극은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의 그대로인데 사극은 옛날 일이라 말도 다르고 처음이라 힘든 점이 있다"며 "하지만 힘들어도 우는 장면 같은 경우는 더 집중이 잘 되더라"며 특유의 집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연일 밤샘촬영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릴 법도 한데 박지빈은 "이상하게도 촬영할 때는 잠이 깬다. 잠을 별로 못 자도 촬영 중에는 잠이 깨다가 끝나면 바로 졸음이 온다"며 "힘든 점은 날씨가 더운 점과 옷이 불편한 점 정도"라고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아역배우 박지빈은 1회부터 4회까지 등장하며 이서진, 한지만, 이순재 등이 열연할 '이산'은 17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