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이근호 중심으로 허리에 변화줄 것"
OSEN 기자
발행 2007.09.11 19: 00

'허리 진영에 변화줄 것'.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12일 벌어질 시리아와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변화를 시사했다. 박 감독은 1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격적인 변화를 줄 것이다" 며 "중동 원정을 다녀오지 않은 이근호와 이승현이 복귀했기 때문에 그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줄 것이다" 고 말했다. 박성화 감독이 말하는 변화는 바로 '투톱' 의 기용과 이근호의 중용이다. 박 감독은 "기본적으로 투톱으로 나설 것이다. 두 명을 나란히 세우기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기용할 것이다" 며 "이 자리를 놓고 김승용과 한동원, 이상호를 시험해봤다" 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박 감독은 공격 선수들의 배치를 바꾸어가며 능력을 시험했다. 박 감독은 "이근호는 우즈벡전 등서 많은 활약을 한 능력 있는 선수" 라고 칭찬한 후 "아무래도 중동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도 좋다. 왼쪽 윙어로 내세울 것이다" 고 말했다. 이근호를 축으로 나머지 공격진에 대해 박 감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내일까지 심사숙고할 예정이다" 고 덧붙였다. 박성화 감독은 시리아에 대해 "약팀이 아니다" 며 선수들이 방심하지 말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시리아가 홈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우즈벡 원정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며 "팀 운영 면에서는 다른 팀들과 비슷하다. 시리아의 경우 특히 이번 경기에 지거나 비기면 탈락이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리아전을 이기면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서는 데 대해 박성화 감독은 "물론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한 경기를 패배하게 되면 위기가 닥친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FC 서울의 박주영과 이청용에 대해 그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10월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다" 며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고 기대하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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