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필, 역시 호랑이 킬러' 한화, KIA에 낙승
OSEN 기자
발행 2007.09.11 21: 36

한화가 최하위 KIA를 가볍게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호랑이 킬러' 최영필은 올해 들어 KIA를 상대로 4승을 올렸다. KIA 윤석민은 시즌 17패째를 당했다. 한화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의 호투와 찬스 때 강력한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낙승을 거두었다. 시즌 57승째를 거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KIA는 67패(45승)를 당했다. 한화는 KIA 선발 윤석민의 제구력 난조 덕택에 손쉽게 승리를 안았다. 1회초 잇달아 몸에 맞는 볼 3개를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 김태균의 병살타 때 겨우 한 점을 얻었다. 2회초 이도형과 한상훈의 볼넷,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재의 우전안타와 고동진의 2루 땅볼로 두 점을 뽑았다. 3회말 KIA에 한 점을 추격당한 한화는 4회초 2사후 신경현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민재, 고동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고 조원우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작렬,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서는 1사 1루에서 김민재가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와 고동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호랑이 킬러 다웠다. 이날 KIA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5승 가운데 4승을 KIA를 상대로 얻어냈다. 한화는 유원상(1이닝 무실점), 송진우(1이닝 무실점), 안영명(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올려 KIA 추격을 잠재웠다. KIA는 최영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말 2사 2루에서 이현곤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뽑았고 8회말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을 뿐이었다. KIA는 선발 윤석민은 4이닝 동안 3안타 사사구 7개를 내주고 5실점, 시즌 17패째(7승)를 당했다. 승장 김인식 감독은 "최영필이 한 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 호투했고 타선도 오랫만에 터져줘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고 패장 서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경기였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승리투수 최영필은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사용했고 오랫만에 등판, 경기감각도 떨어져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타선이 도와주었다. 올해 KIA에 강한 이유는 특별한게 없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 남은 시즌 팀이 한국시리즈에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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