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끝내기' LG, 4연속 연장전서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9.11 23: 18

박경수의 연장 11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터진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탈출했다. 아울러 LG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LG는 11일 롯데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2번타자 박경수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롯데 허준혁을 상대로 3루 선상 안쪽에 들어오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5-4로 신승했다. 11회초 투아웃 1,3루 위기를 넘긴 LG는 11회말 선두타자 손인호의 우익수 펜스 직격 3루타와 김용우-조인성의 연속 고의4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권용관의 타구가 2루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는 바람에 득점하지 못했다. 이 직후 강병철 롯데 감독은 나승현을 내리고, 허준혁을 투입했다. 그러나 허준혁은 좌타자인 오태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만루에서 만난 박경수에게 끝내기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 승리로 LG는 KIA에 승리한 4위 한화와의 3.5경기 승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LG는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12일 한화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LG는 4번타자 최동수의 선제 2점홈런과 대타 이종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7회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8회초 구원 등판한 심수창이 연속 볼넷을 내줬고, 이어 등판한 우규민이 3-4 역전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8회말 투아웃 2,3루에서 대타 김용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11회 위기를 막은 박석진이 승리를 거뒀고, 손인호에게 3루타를 맞은 주형광이 패전 투수가 됐다. sgoi@osen.co.kr LG의 연장 11회말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박경수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외야로 도망치듯 질주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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