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승' 글래빈 내년에도 뛴다, 메츠 잔류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7.09.12 05: 3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300승 투수' 톰 글래빈(41.뉴욕 메츠)이 내년 그라운드 복귀를 시사했다. 더 뛰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글래빈은 12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게는 게 즐겁다. 매일 경기장에 나와 동료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는 게 재미있다"며 "지금은 내년에도 야구를 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빈은 지난 시즌 뒤 "300승을 달성하면 유니폼을 벗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대망의 300승을 달성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전성기 못지 않은 피칭을 구사하는 그가 이대로 야구를 그만두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글래빈은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300승을 기록하는 것과 건강한 몸상태를 시즌 내내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현재로선 두 가지를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물론 아직 4차례 더 선발등판이 남아 있고, 플레이프를 치른 뒤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지만 그가 내년에도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다. 남은 문제는 그가 내년에 어떤 팀에서 뛰느냐는 것. 신문은 이에 대해 메츠 잔류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친정팀인 애틀랜타는 글래빈을 잡을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연봉 750만 달러인 그는 내년 시즌 옵션이 걸려 있는데 이를 거부하고 1년 단기 계약을 맺을 공산이 크다. 이 경우 1200만 달러 정도로 몸값이 뛰는 데 이 점에서는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메츠가 애틀랜타보다 우위에 있다. 빅리그 경력만 21년째인 글래빈은 올 시즌 13승6패 방어율 3.95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4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에 통산 303승을 기록하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어깨 수술로 빠진 상태에서 메츠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메츠는 올 시즌 승률 5할7푼3리(82승61패)로 NL 동부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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