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히딩크에 감독직 제의한 적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2 08: 27

"히딩크에게 감독직을 제의한 적이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월드컵이 끝난 뒤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돼 제의를 받았다는 최근 발언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FA 관계자는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히딩크 감독의 발언과 관련해 확실하게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히딩크 감독에게 감독직 제의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감독을 임명하는 데는 절차가 있기 마련이다"며 "만약 히딩크와 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감독직에 관심이 있었다면 우리가 세운 방식에 의해 진행되는 감독 선임 절차에 따랐어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방법으로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잉글랜드 대표 감독직 물망에 오르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스벤 예란 에릭손 전 감독을 보좌하던 매클라렌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고 호주를 이끌고 있던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러시아와 잉글랜드는 유로 2008 예선 E조에 속해 13일 새벽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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