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이 백지훈(수원)-기성용(서울)의 더블 볼란테로 시리아전서 대량 득점을 노린다.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2일 벌어질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대비한 훈련을 마친 후 "홈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미드필드 진영에 변화를 줄 것이다. 이근호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짜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9일 바레인 원정경기서 기성용과 함께 더블 볼란테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했던 오장은(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돼 미드필드진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 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는 백지훈이 꼽힌다. K리그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백지훈은 바레인전에서 원톱 신영록(수원)의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물론 이날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면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백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간다면 공격진의 구성은 더욱 쉬워진다. 측면과 중앙에서 활약이 가능한 이근호(대구)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전과 바레인전을 통해 성장한 김승용(광주)과 이상호(울산)이 조화를 이룬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 물론 백지훈은 전임 핌 베어벡 감독의 대표팀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부쩍 자란 모습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백지훈과 기성용의 더블 볼란테는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리아전은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의 반환점이다. 시리아를 꺾는다면 한국은 승점 9점을 확보, 부담을 크게 덜면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