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의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생기발랄함에 촛점을 맞춰야한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한 편으로 주목받게된 이유도 톡톡 튀는 그녀의 맛깔진 대사와 표정에 있었다. 언니 역으로 나온 손예진과 완전히 대비됐던 드라마다. MBC '메리대구공방전'으로 건너가 지현우와 보는 사람들 속 시원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찍더니 이번에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허영만의 베스트 셀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이다. 만화는 맛의 달인이자 천재 요리사이면서도 용달차 식재료상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성찬과 잡지사 맛 담당 기자 진수가 얘기의 두 축이다. 그 주변에 서민아파트 이웃 주민들, 정체불명의 괴노인, 성찬의 라이벌 봉주 등이 얽히고 설키면서 개별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만화와 달리 영화는 재미난 뼈대를 추렸다. 간단하게 성찬과 봉주의 맞대결이다. 영화에서 진수는 취재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VJ로 직업을 바꿨다. 그럼에도 성찬의 든든한 지원자로 나서고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은 그대로다. 이하나의 평소 진짜 모습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는 게 영화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메리대구' 등에서의 엽기적인 행동들은 모두 연기일뿐이라는 것. '카메라 앞에 서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면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팔색조의 매력을 펼친다'며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브라운관에서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한 이하나, 그녀가 스크린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날수 있을 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