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괴물' 류현진, 5연승 이어갈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2 11: 01

독수리 군단의 든든한 에이스 류현진(20, 투수)이 5연승을 노린다. 지난 달 9일 대전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뒤 4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12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5경기서 그의 피칭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3승 무패(41이닝 31피안타 9볼넷 33탈삼진 6실점)에 방어율 1.32를 거둔 것은 물론 세 차례 완투를 기록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줌으로서 마운드 운용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것. LG전에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해 4승 1패(방어율 2.03)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중심 타선이 다소 부진한 것이 흠. 제이콥 크루즈는 최근 5경기서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1타점으로 그나마 제 몫을 해주는 반면 '토종 거포' 김태균은 타율 1할5푼(20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이범호는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저조하다. 이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으면 류현진의 호투도 물거품될 수 있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뜻. 전날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LG는 박명환을 선발 출격 시킨다. 10승 4패(방어율 3.00)를 기록 중인 박명환은 최근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 5경기서 1승 무패(32⅔이닝 28피안타 17볼넷 22탈삼진 11실점)으로 방어율 2.76을 거둔 박명환은 이날 시즌 11승 달성을 거두며 불운에서 벗어날 태세다.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한 박명환은 1승 1패(방어율 2.08)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인바 있다. LG 마무리 우규민의 구위 회복은 시급한 해결 과제. 28세이브로 이 부문 2위를 거두고 있으나 미덥지 못하다. 마무리라는 보직 특성상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잦다. 최근 5경기에서도 1패(5이닝 5피안타 8볼넷 1탈삼진 3실점)에 5.40로 불안 그 자체다. 류현진이 최근 강세를 이어 5연승 행진과 더불어 2년 연속 15승 고지를 오를 것인지 박명환이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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