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걸, 시리아전서도 '철벽 방어' 선보일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2 14: 33

'정성룡의 빈 자리, 송유걸이 메운다'. 천만 다행이다. 그간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정성룡(22, 포항 스틸러스)이 지난 9일 바레인전에서 상대 공격수와 충돌, 목뼈 염좌로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든든한 대체 요원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골키퍼 송유걸(22)이 12일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송유걸은 바레인전 후반부터 정성룡과 교체 출전, 45분간 뛰며 충분한 가능성을 내보였다. 갑작스레 호출을 받았지만 송유걸은 당황하지 않고 시종 침착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아드난의 휘어차기 슈팅을 손끝으로 막아낸 것은 그의 진가가 빛을 발한 순간. 지난해 11월 열린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올림픽호에 승선했던 송유걸은 이날 활약을 통해 박성화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정성룡의 부상이 다소 심각해 걱정스럽긴 하지만 송유걸의 방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리아전 승리는 어렵지 않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브라질 출신의 코사 GK 전담코치도 "(바레인전)후반에 들어갔을 때,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리아와의 3차전에서도 그때와 같은 몸놀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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