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8경기 연속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아울러 1타점과 1득점도 추가했다. 이승엽은 12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원정경기 세번째 타석에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뿜어냈다. 시즌 26번째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나머지 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나 4번타자 복귀 이후 3경기 째 대포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야쿠르트 좌완 후지이 슈고(30)와 0-7로 뒤진 6회초 1사1,2루 찬스에서 맞섰다. 후지이의 바깥쪽 초구(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쳐 왼쪽 담장 구석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1점을 추격했다. 이번 시즌 후지이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5삼진)의 굴욕을 되갚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후속타자 니오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5경기연속 득점도 올렸다. 시즌 75득점. 나머지 세 타석은 조용했다. 2회초 첫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0-4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찬스에서는 4번 타자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2루수 플라이. 이날 성적 4타수 1안타로 타율 2할7푼7리를 유지했다. 선두 복귀를 노렸던 요미우리는 4-9로 대패했다. 하지만 선두 한신 타이거스도 히로시마에 패해 요미우리는 반 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