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생활이 정신무장에 큰 도움을 줬다". 올림픽대표팀의 유일한 군인 신분인 김승용(22·광주)이 군 생활이 정신 무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군인다운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전반 9분 멋진 헤딩 결승골을 뽑아낸 김승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생활을 통해 정신적인 무장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래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김승용은 원톱 신영록의 배후에 포진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담당하며 시종 좋은 몸놀림을 보였고, 결국 경기시작 9분만에 백지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올림픽호 승선 이후 첫 골.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 최종 라운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전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과 바레인전, 이날 시리아전까지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김승용은 "청소년 대표팀 당시 투톱으로 활약했는데 박성화 감독님이 경기 전 '공격수로 잘 뛸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잘해낼 수 있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