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 처음으로 경기 중 쥐가 났다". 올림픽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22, 대전 시티즌)가 축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경기 도중 쥐가 났다는 깜짝 발언을 남겼다. 소속팀 대전과 올림픽호를 오가며 붙박이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창수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라운드(1-0 한국 승)에서 종료 6분을 남기고 이요한(22, 제주)과 교체됐다. 이날 김창수는 "처음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뛰다가 후반 25분 신광훈 투입과 함께 왼쪽 측면으로 옮기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쥐가 나서 결국 교체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바레인 원정 당시 오랜 비행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고 현재 선수들의 상태를 전한 김창수는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창수는 "공격 가담에도 자신있고, 오버래핑시 뒷공간이 비게 되지만 모두 틀어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